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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이 아예 없거나, 반대로 재산이 많아도 괜찮을까요?

월급은 많은데 왜 나는 가난할까? 소득과 재산의 역설 파헤치기

“월급 통장에 찍히는 숫자는 분명 적지 않은데, 왜 내 삶은 여전히 팍팍할까요?”
“주변에 보면 딱히 큰 소득 활동이 없어 보이는데, 어떻게 저렇게 여유롭게 살 수 있을까요?”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우리는 흔히 ‘소득’을 경제적 수준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높은 연봉을 받아도 생활비에 허덕이는 사람이 있는 반면, 뚜렷한 소득이 없어 보여도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로 ‘소득 있는 가난뱅이’와 ‘소득 없는 부자’의 역설입니다.

오늘은 이처럼 소득과 실제 경제적 여유 사이에 나타나는 불일치,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재산’의 중요성과 우리 사회 경제적 불평등의 다양한 측면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특히 가계동향조사 통계 등을 통해 드러나는 현실을 바탕으로, 우리가 경제적 상황을 어떻게 입체적으로 이해해야 할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 소득은 상위 10%, 현실은 ‘빚더미’ – 김영식 씨 부부 이야기

여기에 가상의 인물, 서울에 사는 김영식 씨 부부가 있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해 대기업에 취업한 김영식 씨. 지방에서 올라와 같은 직장에서 만난 아내 이은경 씨와 결혼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성실하게 일하며 맞벌이로 벌어들이는 소득은 월 800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 2018년 4/4분기 가계동향조사 통계에 따르면, 월 소득 820만 원은 상위 10%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현실은 어떨까요? 결혼 자금 마련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모아둔 돈과 은행 대출을 합쳐 서울 변두리에 작은 아파트를 반전세로 겨우 구했습니다. 곧 태어날 아기를 생각하면 기쁘기도 하지만, 당장 육아 도우미를 구해야 할지, 그 비용은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높은 소득에도 불구하고 주택 대출금, 생활비, 다가올 육아 비용까지 생각하면 늘 돈 걱정을 달고 삽니다. 이들은 스스로를 “변변한 집 한 채 없이 살기 어려운 가난뱅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득 지표상으로는 상위층이지만, 체감하는 삶의 질은 그렇지 못한 것이죠. 이는 소득은 높지만 자산이 부족한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2. 소득은 없지만 ‘자산가’ – 박병호 씨의 여유로운 노후

반대로 서울 강남에 사는 박병호 씨의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젊은 시절 고생 끝에 운영하던 사업이 잘 되었고, 특별히 부동산 투기를 하지 않았음에도 살던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올라 상당한 자산을 모았습니다. 현재는 사업에서 은퇴해 별다른 소득 활동은 없습니다. 하지만 수십억 원대의 아파트 두 채와 두둑한 금융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생활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습니다. 자녀들도 모두 성공해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으며, 용돈을 주겠다는 것도 사양할 정도입니다. 국민연금에는 가입하지 않았고, 편법으로 기초연금을 받는 주변 친구들과 달리 원칙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박병호 씨의 월 소득은 거의 ‘0’에 가깝습니다. 만약 소득만을 기준으로 한다면 그는 하위 10%에 속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는 “내 주위에서 나보다 여유롭게 사는 사람을 찾기 어려운데 내가 하위 10%라고?”라며 의아해할 것입니다. 박병호 씨는 소득은 없지만 충분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어 경제적으로 매우 안정적인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3. 통계의 함정: 소득, 재산, 그리고 ‘나이’라는 변수

김영식 씨 부부와 박병호 씨의 사례는 경제적 불평등을 평가할 때 소득과 함께 재산(부, 富)을 반드시 고려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경제학자나 정책 당국자들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부의 불평등은 소득 불평등보다 조사가 매우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통계가 소득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여기에 ‘나이’라는 변수가 더해지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집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생애 주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소득과 소비 패턴을 보입니다.

  • 유년기 및 청소년기: 소득 < 소비 (대부분 부모에게 의존)
  • 청·장년기: 소득 > 소비 (경제 활동 활발, 자산 축적 가능)
  • 노년기: 소득 < 소비 (경제 활동 감소, 축적된 자산으로 생활)

실제로 2018년 4/4분기 가계동향조사를 보면, 소득 최하위 계층인 1분위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63.4세로, 다른 소득 분위(2분위 53.8세, 3분위 49.6세, 4분위 48.8세, 5분위 50.3세)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이는 현재 우리나라의 소득 불평등 통계에 ‘나이’라는 요소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렇다면 “소득 하위 계층에 노인이 많다 = 노인 빈곤이 심각하다”로 바로 연결될 수 있을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물론 정말 어려운 독거노인이나 쪽방촌 노인분들도 계시지만, 많은 노년층은 박병호 씨처럼 과거에 축적한 재산으로 생활합니다. 은퇴 후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은 거의 없지만, 재산소득이나 이전소득(연금, 자녀 용돈 등)으로 생활하거나, 보유 자산을 활용하는 것이죠. 따라서 노인 빈곤 문제를 논할 때는 줄어든 소득을 대체할 만한 재산이 어느 정도인지 함께 살펴보아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연령대 주된 소득 흐름 주된 자산 상태 비고
청년층 학자금 대출, 낮은 초기 소득 자산 형성 초기 (부채 가능성) ‘소득 있는 가난뱅이’가 될 가능성 높음
중·장년층 활발한 경제활동으로 소득 증가 자산 축적기 소득과 자산 동시 증가 가능
노년층 근로소득 감소, 연금/이자소득 등 발생 축적된 자산 활용기 ‘소득 없는 부자’ 혹은 실제 빈곤 등 다양

4. 경제적 불평등, 다각도로 바라봐야 하는 이유

결국 우리가 마주하는 경제적 불평등 문제는 단순히 소득 하나의 잣대로만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소득 불평등 외에도 자산 불평등, 기회의 불평등 등 다양한 측면이 복합적으로 얽혀있기 때문입니다.

  • 소득: 현재의 현금 흐름을 나타내지만, 일시적이거나 변동성이 클 수 있습니다.
  • 자산: 부동산, 금융자산 등 축적된 부를 의미하며, 경제적 안정성의 기반이 됩니다.
  • 연령: 생애 주기에 따라 소득과 자산의 규모, 그리고 소비 패턴이 크게 달라집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특정 통계 수치나 단편적인 모습만으로 문제를 진단하려 하면 현실과 동떨어진 결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득 불평등 지수가 악화되었다는 통계만 보고 모든 연령층에서 빈부격차가 심화되었다고 단정하기보다는, 그 안에 고령층의 소득 감소가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청년층의 자산 형성 문제는 어떤지 등을 세밀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통계는 현실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중요한 도구이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다양한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면 오히려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가짜뉴스’ 역시 통계 왜곡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 ‘진짜 부자’와 ‘진짜 가난’을 구별하는 눈

“소득이 아예 없거나, 반대로 재산이 많아도 괜찮을까요?”라는 질문으로 시작한 오늘 이야기. 결론적으로 소득이 높다고 무조건 부자이거나, 소득이 낮다고 무조건 가난한 것은 아닙니다. 현재의 소득 흐름뿐만 아니라, 그동안 축적해 온 자산의 규모, 그리고 현재 자신이 처한 생애주기적 위치를 함께 고려해야 자신의 경제적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이러한 입체적인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단순히 소득 격차를 줄이는 것을 넘어, 자산 형성의 기회를 확대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정책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늘 이야기가 독자 여러분께서 자신의 경제 상황을 돌아보고, 우리 사회의 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이해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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